시계이야기

[시계상식]6. Tourbillon(뚜르비용)

  • 작성자TMwatch
  • 등록일2004.08.04 16:27
  • 조회546
일반 시계 수집광들이 Tourbillon(뚜르비용)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문득 떠올리는 것이 <고가의 시계>이다.
Tourbillon(뚜르비용)은 전통 시계기술의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일반인들은 영원히 가질 수 없는 꿈으로만 머물고 있는 시계이다.
시계 회사들간의 시간의 정확성에 관한 경쟁이 매우 치열했던 1950/60년대의 \"크로노메터 시계 품평회\"에서 이미 Tourbillon(뚜르비용)은 복잡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반 시계들을 제치고 항상 최고의 성적을 올려서 일반 크로노메터 보다 월등한 시간정확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Tourbillon(뚜르비용)은 프랑스어로 \"회오리바람\"이라는 뜻이며 1800년에 시계의 장인인 Abraham-Louis Breguet(아브라함-루이 브레게)에 의해서 처음으로 개발된 밸런스 시스템이다.
밸런스 시스템은 시계의 정확성을 통제하는 두뇌역할을 하는 시계의 \"심장부품\"이다.
그러나 모든 기계식시계는 지구의 중력 때문에 시계의 착용위치에 따라서 시간의 오차가 심하게 발생하지만 브레게는 Tourbillon(뚜르비용) 방식을 개발하여 이러한 시계의 위치별 시간편차를 극단적으로 최소화 시켰다.

Tourbillon(뚜르비용)이란 시계의 중력과 관계된 모든 시계의 부품을 1분에 한 바퀴씩 회전시켜서 1분 후에는 시간의 오차를 보정하는 방식이다.

지금은 CNC 컴퓨터기계를 이용한 제작방식으로 예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소비자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그러나 Tourbillon은 여전히 가장 제작하기 힘든 시계기술로써 고급 브렌드의 자존심이자 시계 기술의 최고 경지로 상징되고 있다.


1억원대의 Tourbillon도 절대 5000원 가격대의 Quartz의 정확성을 따라 잡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심심찮게 나오는 기계식 시계와 Quartz시계의 정확성을 비교하는 일부 사람들도 Tourbillon의 예술성과 정교함을 감히 Quartz시계와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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